왜 공항검색대에서 노트북을 따로 검사하는 것일까?

공항 검색대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두근거림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때가 있다. 특히 검색대 앞에서 웃옷을 벗거나 소지품을 빼는 등의 정신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굳이 노트북은 따로 빼서 별도의 상자에 넣어 달라고 요청을 받을때는 참으로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것은 공항 보안 요원이 당신을 싫어하거나 굳이 당신을 귀찮게해서 열받게 만드려는 목적은 분명 아닐것이다. 당연히 이 요구 사항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노트북의 별도 검사는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행위이자 순수하게 여러분을 위한 이타적인 절차이다. 만약 테러범이 비행기에 실어선 안될 것들을 가지고 여러분과 같이 탑승한다면 여러분은 아무리 백 년만의 여행이라 한들 즐거운 기분은 들지 않을 것이다. 노트북의 별도 검사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노트북 및 기타 전자 장치에는 항공 여행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재료와 구성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꼭 그것이 폭탄과 같은 극단적으로 위험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최근 폭발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것은 공항 검색 요원들에게는 분명한 화두일 것이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 소지 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분명히 정해져 있고 (보통 100wh~150wh 이하) 이러한 항목을 별도로 검사함으로써 보안 담당자는 잠재적인 위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식별하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당신에겐 안타깝지만 압수하거나 버려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를 취할 수 있다.

또한 노트북은 엄청나게 많은 전자부품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엑스레이 상에서 폭발물이나 위험한 장비들을 가리거나 식별을 방해 할 수 있어 별도의 검색을 통해서 확인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충전기 및 외장 하드 드라이브와 같은 추가 액세서리를 같은 것은 분명 엑스레이 판독에 영향을 줄 것이고 여기에 다른 물건들까지 추가되면 그것을 판독해야하는 보안요원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것이다. 어쩌면 그 스트레스는 검색을 당하게 되는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보안요원의 그날의 기분에 따라 여러분 여행의 시작이 달라 질 수 있음은 분명히 인지하자)

이렇게 노트북은 적어도 공항 검색 요원들에게 결코 반가운 제품은 아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결국 이런 보안 검색의 모든 행위는 비행기를 타는 당신을 위한 이타적인 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고 조금의 불편함은 기꺼운 마음으로 감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