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CAN DELUXE FIRE PIT & GRILL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겐 굉장히 익숙한 디자인이다. 당장 색상을 녹색으로 칠해 놓으면 탄약통으로 봐도 무방한 바로 탄통 그대로의 모양. 실제로 탄약통을 개조해 화로대를 만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상업용 제품으로 등장한 것은 어쩌면 최초의 시도일 것 같다.

탄약통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격자 무늬의 통풍구라던가 가스 밸브, 접혀지는 다리 같은 것은 분명 본격 캠핑용 다기능 화로대의 모습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외형과 같은 소재의 그릴 트레이는 6인치 x 7.5인치 상단에 결합하는 형식으로 삽입을 할 수 있으며 고등어 한마리가 들어가기 충분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 제품은 나무 등의 소재가 아닌 오직 가스로만 작동하는 구조인 점이 아쉽다. 얼핏 작은 크기여서 휴대가 용의해 보이지만 결국 비슷한 가스통을 같이 가지고 다녀야하는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보기에는 참 그럴듯한데 두 팔 벌려 환영하기엔 어쩐지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은 물건이다.
가스 연결부는 두군데로 하나는 조리용, 하나는 화로용이라고 한다.


